철학/동양철학, 사상

인문학 사주명리 김동완 저

자유신 2020. 4. 10. 00:47

인문학 사주명리를 읽고

 

1. 궁금했던 점 & 답

1. 사주명리학 초보탈출(김동완 저)를 읽고 사주명리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생김.

★★★★

확실히 책 제목답게 인문학다웠다. 역사적인 사실도 있고 일화나 설화 같은 이야기들도 많이 실려있었다. 그래서 옛날 이야기나 신화를 읽는 것 같았다. 자연과 우주 등 영험한 내용도 꽤 있어서 현실과 무협을 넘나들 수 있었다. 특히 정도전과 무학대사의 풍수에 대한 의견 차이 부분에서 신라시대 승려의 글을 읽으면 전율이 쫙...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이며 이 세상은 뭘까...

 

2. 명리, 관상, 풍수, 작명, 타로가 한꺼번에 실려있었다.

★★★

아주 만족스러웠다. 저 5가지 키워드가 동양철학 동양 점성술 동양 오컬트? 에서 내가 궁금해하던 것들이었는데 한꺼번에 실어놓으셨으니 재미있게 읽었다. 하지만! 과학적으로 인간이 아직 증명 못 한 신비스러운 내용이 많기에 재미있으면서도 순간순간 현실감이 떨어졌다.

 

3. 책 제목에 인문학이 적혀있어서.

☆☆

흠 인문학의 하위분야에 고전, 역사, 언어, 음악사, 공연예술, 철학, 종교, 미술사의 분야가 있다. 사주 명리, 관상, 풍수, 작명, 타로는 그 중 철학 분야에서 동양철학에 속하고 더 세분되어 주역, 점성술 등의 학문인데 제목에 인문학을 큼지막하게 쓴 것은 내가 기대한 바에 비해 약간 아쉬운 점이다. 그렇다고 더 좋은 제목이 생각나는 것은 아니다 ㅋㅋㅋㅋ 요즘 인기 있는 인문학이라는 단어를 씀으로써 현대인들이 사주 명리를 미신이나 점 정도로만 취급하지 않고 인문학의 한 갈래로서 생각하게끔 한 김동완 선생님의 깊은 뜻이 있을 수도....(깊은 뜻이라면★★★★)

 

4. 표지디자인이 세련되어서..

개인적으로 디자이너와 일을 한 적이 있어서 잘 안다. 디자인... 엄청난 사고와 분석의 결과물이라는걸... 현대사회에서는 시각적인 것이 아주아주 중요하다.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겉으로 봤을 때 너무 지루해 보이고 가치 있어 보이지 않다면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다.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. 이 책의 표지 디자인하신 분이 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, 보신다면 보람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.

 

2. 느낀점

1. 초씨역림과 주역을 읽고 싶다.

초씨역림과 주역에 대한 내용에 흥미가 생겼다. 다음 책은 이 둘 중 하나!

 

2. 서울의 산과 수도의 방향에 대해 많이 아쉬웠다.

정말 인왕산을 뒤로했다면 우리나라의 역사가 좀 더 좋게 바뀌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컸다.

 

3. 가슴이 벅차면서도 그 방대함에 놀랐다.

자연, 우주, 하늘, 땅 이런 섭리에 항상 신기하고 가슴이 벅차고 겸손해지며 에너지를 받는다.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개한 한 생명체 인간으로서 무기력을 크게 느끼고 그 방대한 기에 눌리는 느낌도 동시에 받는다.

 

4. 나 그리고 우리 가족 그리고 우리 나라

이 세상을 공부하면 할수록 답은 없고 더 미궁에 빠지는 느낌이다. 나는 어떤 길을 선택하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하며 가족들은, 그리고 우리나라, 나아가 인류는 어디로 갈 것인가. 인간 개개인이 함께 힘을 합쳐서 전 인류를 위한 일을 해야할 것인데...

 

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이 제 삶을 온전히 다 살도록 돕는 일이다. - 애지욕기생-

 

 

3.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

1. 동양철학에 관심있는 사람

 

2. 사람과 세상에 관심많은 사람

 

3. 사주, 관상, 풍수, 작명, 타로에 대해 처음 접하는 사람

 

4. 구체적인 내용(ex. 눈관상의 종류는 1번,,2번,,)을 원한다면 NO추천!